좋은글2

세상을 바라보면서

dpfah 2020. 11. 3. 08:52

 

 

 

우리는 대부분 가족들 앞에서
너무 쉽게 화를 냅니다

남들 앞에서는 침 한번 꿀꺽 삼키고
참을 수도 있는 문제를

가족이라는 이유로
못 참아하는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서로 허물없다는 이유 때문에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되는
편한 관계라는 핑계로
발가벗은 감정을 폭발시키는 경우가
얼마나 흔한가요

하지만 그 어떤 경우라도

뜨거운 불은
화살을 남기게 마련입니다

불을 지른 쪽은 멀쩡할 수 있지만
불길에 휩싸인 쪽은

크건 작건
상처를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불길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입은 화상이야 말로

오래오래
흉한 자국으로 남게 마련이죠

내 곁에 가까이 있어서
나 때문에 가장 다치기

쉬운 사람들
나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화상 자국을
가족들에게 남겨왔던가

우리는 가장 가까운 이에게
함께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랑하는 이의 가슴에
남긴 그 많은 상처들을
이제는 보듬어 줄 때인 것 같습니다

나로 인해

상처를 주기보다는
나로 인해

기쁨을 줄 수 있고
나로 인해 모든 이가
행복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가져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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