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낄 수 없는 나
김무식
저녁노을 빛
아름답게
물들어 간다
지상에서
영원으로
너를 향한
내 그리움은
순수한 감정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사랑은
파도처럼
처얼썩
내 뺨을 두드리고 간다
내가 쓰는 편지
그 속에는
산다는 것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그대 마음의 고동
볼 수 없는 나
느낄 수 없는 나
그러나
그 속에서도
내 영혼은
새 싹을 틔우고 있다
울고 싶으면 우는 대로
웃고 싶으면 웃는 대로
그렇게 사랑은 오고 간다
저 석양에
내 외로움을
던져 놓으면
저 파도에
내 고통을
맡겨 놓으면
나의 심장에
비수처럼 와 닿는다
허공에
흩어지는
우리 사랑의
노래 소리는
나비처럼 날아다닌다
- 2016년10월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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