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에 대해서

성의학3

dpfah 2012. 6. 5. 13:55

 

 

 

역사속의 피임

 

많은 사람들이 '성의 대해서 얘기하면서도

성의 결정체인 임신에 대해서는 얘기 하기를 꺼려하는것 같다.

성은 물론 즐거운 것이다 그러나

원하지 않는 임신은 당사자에게는 엄청난 고통일 것이다.

 

결혼을 하였건 안하였건 간에 임신은 둘 사이의 즐거웠던

순간에 대한 책임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임신을 원치 않을 때 임신 가능성은 사랑의 행위에 커다란 걸림돌이 된다.

그렇다면 오늘날과 같은 피임법이 없었을 과거에는

어떤 식으로 피임했을까?

 

공식적으로 확인된 피임의 역사는 기원전 1850년 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집트의 파피루스에 쓰여진 바로는

임신을 막기 위해 악어의 똥과 식물의 추출물을 벌꿀과 함께

질 내에 삽입하라는 기록이 있다.

 

그 이후에도 몇 차례의 다른 기록이 있으며 드물게는

아카시아잎과 벌꿀을 썩어서 면으로 된 탐폰에 묻혀서

넣으라는 것도 있다. 후세에는 벌꿀 집과 해초 등으로 넓적한

판을 만들어 자궁 입구를 막음으로서 정자의 통과를

차단 시키려는 노력도 있었다.

 

유럽의 유명한 여성 편력가인 카사노바는 레몬조각을 여성의 질 입구에

넣어 피임의 효과를 봤으며 오늘날 질 내에 삽입하는 피임을

위한 판막의 시초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물론 전혀 의학적 근거를 찾을수 없는 미신적인 것들도 많다.

그러나 후에 밝혀졌지만 아카시아잎은 발효되면서

젖산을 만들어냄으로서 정자를 죽이는 효과가 있으며

벌꿀은 정자의 운동을 떨어 뜨리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한동안 가족계획 목적으로 국가에서 장려하였던 피임방법으로

자궁 내 장치라는 것이 있었는데 결혼한 여성들이 많이 했었다.

이것은 사하라 사막을 오가는 낙타상들이 사막을 건너는 동안에

낙타의 임신을 막기 위해 처음 사용된 방법이라고 하는데

영국 의사들의 의해 널리 보급 되었다.

 

또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흔히 이용되는 먹는 피임약은 인체내

배란과 호르몬과의 관계가 밝혀지기 시작하면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그런데 먹는 피임약은 난자의 배란을 막을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일 수 있으나 에이즈와 같은 성병 등을 예방 하는데는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생각해볼 수 있는 피임 방법으로 여성의 질에 정자가 들어 가지

못하게 하는 페서리나 페미돔을 사용하는 것이 있다.

콘돔을 사용하기 싫어 하는 남성이 있을 경우 임신과 성병으로 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라도 여성용 콘돔의 사용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것은 남성용 콘돔과는 달리 남성의 발기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여성 자신이 성 접촉 이전에 삽입할 수 있으므로 편리하다.

또한 이런 물리적 차단 방법은 비싸지 않고 간편하며 아무런

부작용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콘돔을 창안한 인물은 17세기 영국의 찰스 2세의 주치의였던

콘돔경이라고 한다. 그는 국왕이 왕비 이외의 여자에게서 태여나는

아이의 숫자를 줄이기 위하여 이것을 만들었으며 그 공로로

경의 칭호를 받았다고 한다.

 

카사노바도 콘돔의 애용자였는데 그는 주로 임신을 막는

목적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는 매독 등 성병이 유행했던 상황이어서 콘돔은

피임보다 성병 예방을 위해 팔려 나갔다고 한다.

이 때의 콘돔 재질은 양이나 물고기의 창자, 염소의 방광,가죽, 실크 등을

이용하여 만들었으며 세척해서 재사용했다.

 

오늘날에는 라텍스 등으로 여러가지 모양과 색깔로 만들어지는데

우리나라는 콘돔의 최대 수출국이다.

오늘날 콘돔은 피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성병을 막는데

가장 유효한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20세기의 흑사병이라고도 불리는 에이즈를 막기 위해서는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는 방법이 가장 좋겠으나 최선의 방법으로는

콘돔을 사용함으로써 전염의 빈도를 훨씬 낮출 수 있다.

- 글/이윤수(한국성과학연구소-소장) -

'성(性)에 대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의학5  (0) 2012.06.26
성의학4  (0) 2012.06.16
성의학2  (0) 2012.05.30
성의학1  (0) 2012.05.30
그녀를 쓰러뜨리는 결정적 한 마디  (0) 2012.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