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에 대해서

성의학2

dpfah 2012. 5. 30. 23:18

 

 

자위는 나쁜 것일까?

 

얼마 전 아침에 병원으로 출근하자마자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전화 내용은 "자위는 어떻게 하는지요.

자위 하는 법을 가르쳐 주세요" 하는 것이었다.

 

또한 몇 년 전에는 초등학교 학생이 교지를 만드는데

자위행위에 대하여 쓰고자 한다며 전화를 했었다.

자위를 행하면 머리가 나빠진다는데 사실인냐는 것이다.

 

청소년의 고민을 분석한 보고에 따르면 남학생에게서는

가장 많은 질문이 성적 충동이며 그 다음이

신체 구조라고 한다. 여학생에게서는

원치 않는 임신, 신체 구조, 성적 충동 순이었다.

반면에 남학생의 경우는 구체적으로 자위,

몽정, 포경, 정액, 발기, 조루 순이었다.

 

그런데 흔히 자위를 하면 머리가 나빠진다는

등의 하지 말라는 말만 하며 왜 피해야 하는지 자세한

이야기를 해 주지 않는다. 자위가 그렇게 나쁜 것일까?

어떻게 하는 것일까? 남자와 여자의 자위하는 방법은 어떻게 다른가?

 

자위를 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며

본인이 편리하고 익숙한 대로 하면 된다.

대개 남자들은 클라이맥스에 도달할 때까지 흔히

손을 이용하거나 침대의 매트 위에 마찰하여 자위를 한다.

개중에는 에로틱한 잡지 등을 보면서

윤활제를 성기에 발라 기분을 내기도 한다.

 

외국의 경우 섹스 숖에서 인조 성기를 파는데

실제 그런 장치를 이용하는 사람은 적으며, 그러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굳이 방법을 배울 필요도 없으며

못한다고 고민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남들이 나쁘다고해서 지나치게 자신을

학대할 필요는 없다. 가장 자연스런 욕구대로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지나치지 않는다면 나쁘다고만 할 수도 없다.

 

문제는 도가 지나치도록 몰두하는 경우이다.

너무 자위를 자주 하는 바람에 조루가 왔다는 C라는 환자가 있었다.

귀두가 예민하다며 조루 수술을 받으러 왔었던

그는 자위를 너무 즐기며 몰두하는 바람에 나이 40살이 다

되도록 결혼을 하지 못하고 혼자 산다는 것이었다.

 

자위를 자주 하다 보니 본인이 빨리 사정하는데

익숙해져 있는 것이다.

조루에 대하여 귀두가 예민한지 검사를 하고 수술을

할 것인지 아니면 약을 쓸 것인지를 검토하고자 하였다.

 

집에서나 학교생활에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고

자신이 만족할 만한 자위를 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나 C씨의 경우처럼 정상생활을 할 만한 시간이나

정력이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 병적으로 자위에 탐닉하는

경우도 있다. 만약 스스로가 정상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하고 있다면 횟수를 줄이거나 아예 하지 않는 등의

자제가 필요하다.

 

글/이윤수(한국성과학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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