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음

dpfah 2021. 5. 19. 08:18

 

            김추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를 불러 주었을때

그는 나에게로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것처럼

나의

이 빛깔이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내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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