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론
조지훈
멀리서 보면
보석인 듯
주워서 보면
돌멩이 같은 것
울면서 찾아갔던
산 너머 저쪽
아무 데도 없다
행복이란
스스로
만드는 것
마음속에
만들어 놓고
혼자서
들여다 보며
가만히 웃음짓는 것
아
이게 모두
과일나무 였던가
웃으며
돌아온 초가삼간
가지가
찢어지게 열매가 익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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