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음

그대 앞에 봄은 있다

dpfah 2020. 9. 6. 02:34

 

 

그대 앞에 봄이 있다

 

 

                              김종해

 

 

우리 살아가는 일상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이

어디 한 두 번이랴

어디 한 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 두어야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 져야한다

사랑 사랑 사랑하는 이여

상처 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바로 그대

그대 앞에 있다

 

- 태풍에 태풍 코로나로 많이 힘든 시기 입니다  모두 건강하게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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