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앞에 봄이 있다
김종해
우리 살아가는 일상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이
어디 한 두 번이랴
어디 한 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 두어야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 져야한다
사랑 사랑 사랑하는 이여
상처 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바로 그대
그대 앞에 있다
- 태풍에 태풍 코로나로 많이 힘든 시기 입니다 모두 건강하게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