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음

최상의 날

dpfah 2020. 6. 18. 02:38

 

 

 

 

최상의 날

 

 

            이상윤

 

 

어제가 오늘이듯 오늘이 내일이듯

헤매다가

 

잠재우지 못한 밤을

어둡다고 탄식만 했던

긴 세월

덧없다고 할 수 앖기에

할 말을 잊고

하늘만 바라봅니다

 

나의 오늘을

한평생 바라보시며

눈을 뜨고 계신이여

당신의 눈빛에 꼼짝 못하도록

나를 붙잡아 매소서

 

나만을 지키다가 지친 눈짓

이제 그만 부끄러워

당신께 머무는

오늘이 나의 최상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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