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현숙한 여인과 감사

                                잠언 31장28절

구약의 감사 주제들이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에서

나타난 표현들이라는 특징을 볼때

잠언 31장28절의 현숙한 여인에게 그의 자녀들이 일어나

감사한다는 본문은 매우 예외적인 경우다

현숙한 여인 31장10절의 모습에 관해서는 그의 강인함이나

능력 혹은 재능을 비롯해 다양한 해석들이 존재하지만

30절의 결론을 통해 결국 현숙한 여인이라는 표현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인으로서 그의 성품에 의미를 둘 수 있겠다

남편이 그를 칭찬하고 자녀들이 감사할 수 있는 근거는

지혜의 근본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의 덕목에서 발견할 수있다 10절 이하에 기록된 현숙한 여인의

삶은 가족들이 볼 수 있는 낮 시간의 활동만이 아니라

아무도 볼 사람이 없을 것 같은 새벽 이른 시간 15절 모두가 잠이 든

밤늦은 시간까지 18절 성실하게 이어지고있다 아무도 알아 줄 수 없을 것

같은 때와 상황 가운데서도 이어진 성실한 삶은 현숙한 여인의 신앙에서

우러나온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30절 하지만 그의 모든 수고와 신실한 삶은

헛되고 허무한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결국은 모든 가족이 일어나

칭찬과 감사로 그에게 응답하게 됨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고린도전서 15장58절에서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렇게 권면하고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하나님을 경외하며 성실하게 행하고 사람에게 하듯이 하지않고

마음을 다하여 주님께 하듯이

무슨 일을 하든지 그렇게 일하며 샇아가는 삶은 골로새서 3장22~23절

사람이 보든지 보지 못하든지 주 안에서 결코 헛되지 않다는 말씀이다

잠언31장의 감사의 주재를 담고 있는 본문은 구약시대의 성도들뿐만 아니라

오늘날 본문을 읽는 성도들에게도 그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주고있다

김진명 서울장신대학교 구약학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