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음

dpfah 2020. 11. 8. 02:52

 

 

 

 

한원엽

 

 

내 친구

한명 따 가네

내 친구

두명 따 가네

아이구 내 혼자 남았네

 

장대 가지고

한 대 때리니

아이구 내 허리 터진다

 

한 대 더 때리니

난 죽었으면 죽었지

안 떨어지련진다

그러다가 엉덩이가 불나도록 맞는다

 

그래도 안 떨어지고 있더니

몸 전채가 빨개지고

말랑말랑한 홍시 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