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무거운 어깨
비바람과 눈보라 속에서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 상록수처럼
청년들의 어깨 위로
불안과 서투름이 휘몰아쳐도
그들의 푸르름을
앗아갈 수 없도록 제 어깨를
내어주고 싶습니다
거대한 바다도
새 세상을 향해 떠나는
모험가들을 가로막을 수 없었던 것처럼
청년들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각자의 모험을 떠날 수 있도록 바람이 되어
그들의 배가
바다를 가로질러 나아가도록
격려하고 싶습니다
이문수의 (누구도 벼랑 끝에 서지 않도록)중에서
청년들의 어깨에는 언제나
비바람 눈보라 삭풍이 몰아칩니다
배고픔이나 굶주림에서 오는 고통은 아니지만
이 시대의 청년이기 때문에 겪어야 하는 상대적 박탈감과
불안과 무거움이 어깨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아직은 서투르기 때문에 제대로 기댈 수 있는
더 큰 어깨가 필요합니다
우리 때는 더 힘들었어가 아닌,
다시금 도전하고 모험에 뛰어들 수 있는
위로와 격려의 멘토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