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창

청년들의 무거운 어깨

dpfah 2022. 3. 11. 22:37

 

 

청년들의 무거운 어깨

 

 

비바람과 눈보라 속에서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 상록수처럼

청년들의 어깨 위로

불안과 서투름이 휘몰아쳐도

그들의 푸르름을

앗아갈 수 없도록 제 어깨를

내어주고 싶습니다

 

거대한 바다도

새 세상을 향해 떠나는

모험가들을 가로막을 수 없었던 것처럼

청년들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각자의 모험을 떠날 수 있도록 바람이 되어

그들의 배가 

바다를 가로질러 나아가도록

격려하고 싶습니다

 

이문수의 (누구도 벼랑 끝에 서지 않도록)중에서

 

청년들의 어깨에는 언제나

비바람 눈보라 삭풍이 몰아칩니다

배고픔이나 굶주림에서 오는 고통은 아니지만

이 시대의 청년이기 때문에 겪어야 하는 상대적 박탈감과

불안과 무거움이 어깨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아직은 서투르기 때문에 제대로 기댈 수 있는

더 큰 어깨가 필요합니다

우리 때는 더 힘들었어가 아닌,

다시금 도전하고 모험에 뛰어들 수 있는

위로와 격려의 멘토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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