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음
감
한원엽
내 친구
한명 따 가네
두명 따 가네
아이구 내 혼자 남았네
장대 가지고
한 대 때리니
아이구 내 허리 터진다
한 대 더 때리니
난 죽었으면 죽었지
안 떨어지련진다
그러다가 엉덩이가 불나도록 맞는다
그래도 안 떨어지고 있더니
몸 전채가 빨개지고
말랑말랑한 홍시 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