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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바다

dpfah 2019. 1. 12. 11:08





헤밍웨이 소설 《노인과 바다》에서

84일째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했지만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노인의 모습은 그 곁에서

응원하고 위로하는 소년의 미래상이기도 하다.

그 꿈과 용기가 소년에게 이어지고, 소년이 자라 노인이 되듯

우리 삶도 그렇게 이어진다.

그래서 노인은 ‘가정의 꽃’인 아이들을 비추는 ‘지혜의 등불’이다.


"인간은 패배하지 않는다. 인간은 파괴될 수는 있지만 패배하지 않는다."

("But man is not made for defeat,"he said."A man can be destroyed but not defeated)

"희망을 갖지 않는 것은 어리석다. 희망을 버리는 것은 죄악이다."

(It is silly not to hope. It is a sin.)

"어쩌면 내가 잡고 싶은 큰 물고기가 그놈들 근처에 있을지도 모르지.

내 큰 물고기는 어딘가에 틀림없이 있을 거야."



"공수래공수거"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의 대표작 "노인과바다"를 읽으며

느낀 감정을 이처럼 잘 표현한 말이 있까?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 인생인데 어느 누구도 이 말을 생각하고 사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더 큰 성공을 위해 끝없이 달려간다


천년만년 살 거라고 온갖 헛된 것들을 잡으려 애쓰는 우리 인생

어쩌면 성공하기 위해서라기보다 패배하지 않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것이

우리 인생인지 모른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1899년에 태어나 언론인과

작가로 활동하였고 스페인 내전에 파시스트이자 후에 군사 독재자가 된

프랑코에 반대하는 입장에서 참여하였다


또한 제1차 세계대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행동적인 주인공이 등장하는 소설을 썼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무기여 잘 있거라)등은 그러한 경험이 잘 녹아 있는 작품이다

당시 그의 소설은 헐리우드 영화의 소재를 재공하여 영화화되기도 하였다


1950년 그의 나이 쉰한살 때 10년간의 공백을 깨고 "강을 건너 숲속으로"라는

작품을 출간 했으나 혹평을 받았고 그 다음 해에 어머니와 두 번째 부인 폴린이 죽었다

이런 어두운 상황에서 1952년 미국 주간지 라이프에 발표한 "노인과바다"가

소위 대박을 터뜨려 이틀만에 무려 500만부가 팔렸고 이 작품이 다음 해에

퓰리쳐상(1953년)을 받고 그 다음 해인 1954년에 노벨상을 받았다


이렇게 세계적인 문호가 되었지만 그의 인생은 공수레공수거 였다

1961년 62세 때 우울증과 알코올중독 고혈압 편집증에

시달리다가 자택에서 엽총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노인과바다"의 줄거리는 매우 단순하다 오랫동안 단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한 어부가 평생 한번 만날까 말까 하는 거대한 청새치를 잡았다

그러나 그는 사투 끝에 잡은 청새치를 상어에게 전부 뜯어 먹히고 결국

앙상한 뼈만 가지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는 출발할 때와

다름없이 여전히 빈손으로 돌아온 것이다


노인은 멕시코 부근에서 조각배를 타고 홀로 고기잡이를 한다

84일 동안 노인은 빈손이었다 결국 친한 벗이자 동료였던 소년도 떠나버렸다

소년의 부모가 노인이 최악의 불운을 만날 것이라며 소년으로 하여금

다른 배를 타게 한 것이다


"하지만 누가 알아? 오늘이라도 운이 트일지?

매일매일이 새로운 날인 걸 운이 있다면야 물론 더 좋겠지 하지만

우선 정확하게 하겠어  그래야 운이 찾아 왔을 때 그걸 놓치지 않을 테니까."

- 글 클로이장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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